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덴마크 등 해외기업들이 시장확대가 기대되는 한국 해상풍력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럽의 3대 해상풍력(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인 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CIP)사와 대한민국 글로벌 풍력타워 1위 업체인 CS윈드, 덴마크 부유식 하부구조물 설계전문회사인 Stiesdal Offshore Technology(SOT)는 12일 서울 덴마크대사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서의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IP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적인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8.2GW 수준의 해상풍력단지 설치가 예정돼 있는 국내 서남권에서 GW급 고정식 포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CS윈드와 SOT사가 협력해 이번 사업에 부유식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내용이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다.

CIP는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함으로써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지역 공급체계 구축 및 SOT사 등이 보유한 해외 선진 기술의 국내 이전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OT사는 해양플랜트계열의 다른 부유체 설계개념과는 달리 풍력관련 부품 중에서 가장 공정이 간단하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풍력발전기 타워 설계의 개념을 기반으로 부유식하부구조를 설계한 유일한 회사며 이를 통해 부유식해상풍력사업의 경제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협약은 CS윈드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실제 2016년에 씨에스윈드의 베트남 법인에서 하부구조물을 생산했던 경험이 있고 요구되는 하부구조물의 종류가 Tubular 타입인 것이 원통형 풍력타워를 생산하고 있는 CS윈드가 이번 협약에 선택된 배경이라고 알려져 있다.

CIP사는 유럽, 미국,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14개국에서 해상풍력사업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개발, 투자 및 운영을 하고 있고 특히 2018년부터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조직을 갖춰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GW급으로 활발히 개발 중이다.

또한 대만 포함 타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과 동일하게 우리나라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펼쳐 우리나라의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시장의 활성화와 풍력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통해 국내 풍력발전 시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은 CIP의 현지화전략의 첫번째 발걸음으로 풀이된다.

덴마크 대사관은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사업의 성공적 목표 달성을 위해 위 3개사 간의 업무협약을 지원해 이번 결실을 맺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 다양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후로도 한국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의 협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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