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LNG추진선박 에코호·그린호 명명식 개최
해양수산부, LNG추진선박 에코호·그린호 명명식 개최
  • 박병인 기자
  • 승인 2020.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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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방식 연료주입···가스公 제주 2호선 담당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1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부지에서 외항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건조된  LNG추진선  HL  에코호와  HL  그린호의 명명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명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 장인화 포스코 대표 등 정부·지자체·선사·화주 측 대표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참석했다. 

명명식은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 전 선박에 이름을 붙여주는 행사로  대모가 선박에 연결된 줄을 끊으며 거친바다와 싸우는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 에코호의 대모 역할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부인인 최혜경 님, 그린호의 대모 역할은 선사인 에이치라인의 유예림  3등 기관사가 맡았다. 

특히 유예림 기관사는 목포해양대를 졸업하고 올해 입사해 LNG운반선인 ‘HL 무스카트호’  에 승선 중인 신입사원으로 미래 세대를 대표해 대모역할을 수행했다. 

에코호와 그린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정부가 마련한 ‘LNG추진선박 연관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정부로부터 친환경 선박전환 보조금 약  97억원을 지원받아 건조됐다. 

IMO의 환경규제 강화의 주요내용은 올해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외항 화물선을 LNG 등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 시 선박 가격의 10%내에서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21척을 지원 중에 있다. 

같은 선형인 두 선박은 18만톤급 광물 운반선이며 길이가 약 292m, 폭은 45m에 달한다. 평균속력은 14.5노트(26.9㎞/h)이다. 두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해 각각 2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두 선박은 육상에서 차량을 통해  LNG를 공급하는 기존의 ‘TTS(Truck-To-Ship)’ 방식이 아닌 선박을 통해 연료를 주입하는 ‘STS(Ship-To-Ship)’ 방식을 국내 최초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의 ‘제주 2호선’을 통해 LNG연료를 공급받으며  내년부터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며 연간 200만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할 예정이다  . 

두 선박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돼 선가의 87%에 머물던 기존 국산화 수준을 97% 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LNG연료탱크와 연료공급 시스템 등 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함에 따라 그야말로 국내  LNG추진선 기술의 집약체가 됐다. 

또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해 기존 벙커유 대비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9%, 질소산화물은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고 연료효율 또한 30% 이상 높일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화주인 포스코의 니켈강을 사용한 LNG연료탱크를 제작해 선박에 탑재했고 선사인 에이치라인 간 20년의 장기화 물운송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선박 운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등 선-화주 상생의 모범사례라고 평가된다. 

앞으로 LNG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남 영암·목포 지역의 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강화되는 해양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소, 암모니아, 전기 등 탄소배출이 없는 무탄소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기술개발 현황과 경제성 등을 감안하면 현재는 LNG추진선박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다. 

IMO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에 비해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NG추진선박은 최대 30%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친환경 연료인 LNG추진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은  LNG추진선박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도 국제 해양환경 규제를 해운·조선·항만 분야 간 상생의 동력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해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LNG추진선박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발표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내항화물선에 대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친환경 선박전환 건조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LNG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연안선박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를 추진하는 등 LNG추진선박 및 연관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본계획을 수립해  LNG추진선 등 기존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명명식은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맺는 자리이자 전 세계에 대한민국 친환경선박 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의 개발 및 촉진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목표 실현에 기여하고 해운과 조선이 상생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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