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내년도 소부장R&D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부처적으로 올해보다 23% 늘어난 2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소부장 경쟁력강화에 집중투자하는 ‘소부장특별회계’가 처음으로 신설돼 2조745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공급망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소부장 2.0전략’에 따라 2조 5,541억원으로 확대된다.
  
범부처 차원의 소부장 R&D에는 ‘소부장 2.0전략’ 에 제시된 158+∝개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전체의 68%인 1조7,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산업부는 2021년 소부장 R&D에 올해보다 약 2,500억원 늘어난 1조3,0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투자는 GVC(Global Value Chain) 재편과 저탄소·친환경 요구 등 산업환경변화를 감안해 핵심전략품목 투자 확대,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의 글로벌 확장 등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특히 6대 업종분야와 신산업을 대상으로 생산 필수성 등을 감안해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8,866억원),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1,332억원을 중심으로 R&D를 집중 투자한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전략품목 146개 기술개발에 6,500억원 규모를 투입하고 이중 약 3,000억원 규모는 신규품목 60개 R&D에 투자힐 계획이다.

또한 3,700억원 규모는 미래 신산업 신규 R&D,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 협력모델, 부처간 협업R&D 등에 대한 산업계 수요를 Bottom-up으로 수렴해 투자 할 예정이다. 

핵심전략품목 등의 업종별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필요한 과제들간의 연계성, 유사성 등 공통 유형을 식별해 통합적으로 기획함으로써 중복성 예방, 과제 대형화 등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6대분야+신산업(α)을 대상으로 산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2,233개 후보과제 수요와 연계해 분석하고 세부 과제를 기획중이며 내년 초에 산업계 의견 수렴,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공모 할 예정이다.

해외 수요기업(또는 연구기관)까지 ‘글로벌 차원의 개방형 협력모델’로 확장하고 국내·외 협력모델 20개 이상에 총 350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수요기업의 밸류체인 진입, 독일 등 선진 연구기관과 핵심전략품목 기술협력 강화 등을 위한 2종의 연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KOTR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을 통해 후보과제 발굴을 진행중이다.

산업부는 내년초에 바로 산업기술R&D정보포털(https://itech.keit.re.kr)을 통해 산업계 등 의견수렴과 과제 RFP 검증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전문가 검토와 업계 의견수렴에 이어서 R&D사업을 조속하게 공고하고 1/4분기 중 참여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예산이 크게 늘어난 만큼 필요한 분야와 용도에 제대로 쓰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부처간 협력과 진행상황 점검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산업 공급망 강화와 함께 산업 생태계 전반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노력을 흔들림없이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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