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미래 60년 원자력기술개발의 기반을 다지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1년 핵심 경영목표를 설정, 그 첫 번째로 ‘미래를 대비하는 도전적 원자력기술영역 개척’을 꼽았다. 

이는 가동 원전의 안전연구부터 노후 원자력시설의 해체 및 복원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원자력기술 제공을 넘어 유연한 에너지시장에 대응하는 미래원자력시스템 개발과 선도형 융복합 기술 개발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신고리 6호기 RCP 성능시험을 수행하는 한편 원전 정밀 안전해석 코드 개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복합재해에 대한 안전성 평가 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등 가동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개발을 지속한다. 

또한 지난 2012년 정부가 수립한 ‘해체 핵심 기반기술 확보 계획’에 따른 국내 해체 핵심기술 자립 및 실용화 노력을 올해 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타기술 영역과의 융합 연구로 원자력기술 영역을 확장하며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노력도 계속한다. 센서와 원격 통신, 인공지능을 결합한 원전 자율운전 기술 개발뿐 아니라 미래 에너지 시장의 중요한 화두가 될 유연성 확보를 위한 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고효율 발전시스템 등 도전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스마트 센싱, 첨단 3D 프린팅, 레이저, AI, 로봇 등 융합 연구성과가 원자력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 및 기술 이전에도 힘쓴다.
  
원자력시설 및 연구성과에 대한 대국민 원자력 소통·공감 확대와 구성원의 윤리·청렴의식 확립을 통해 기관체질을 개선하고 국민 수용성을 확대해 나간다.  

지역사회와의 상시소통·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원자력시설 시민안전소통센터’를 ‘대전 원자력안전 시민참여위원회’로 확대·개편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연구원은 지자체, 지역주민과 함께 원자력 시설과 주변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안전·환경 감시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새해를 맞아 미래 수요에 기반한 중장기 전략에 따라 R&D 추진기반을 체계화하고 연구자를 지원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  

박원석 원장은 “지역주민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원자력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원자력기술을 꿈꾸며 미래 60년을 향한 원자력기술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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