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지난해 EU 전기차 판매 비율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EU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의 판매비중이 2019년 3%에서 지난해 10.5%로 7.5%p 증가하며 EU의 자동차 에너지전환이 순항 중으로 나타났다.

ACEA는 EU의 엄격한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기준 등 환경규제가 역내 전기차 비중의 급격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EU 전역의 충전소 확충 등 적절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EU의 2030년 전기차 비중 목표치 35~4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U는 엄격한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기준을 통해 클린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행 2030년 자동차 배기가스를 2021년대비 37.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자동차 판매가 25%(약 300만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가스 규제에 따른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 등은 전기차 보급 확대 가속화를 위해 2025년도 배출가스 감축 목표치를 더욱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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