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주택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주택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화솔루션의 그린에너지사업부문인 한화큐셀이 독일에서 추진하는 가정용 전력공급사업 ‘큐에너지(Q.ENERGY)’의 가입가구수가 최근 10만가구를 돌파했다. 지난해 사업을 본격 개시한지 불과 1년만에 이룬 쾌거다.

한화큐셀은 빠른 사업성장세를 기반으로 ‘토털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독일은 1998년 전력사업이 민영화되면서 정부허가를 받은 민간전력회사들이 각 가정과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9년 전력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고 이듬해가 정용 전력공급사업인 큐에너지로 독일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큐에너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재생에너지발전소에서 생산된 친환경 전력을 일반가정에 공급하는 전력소매사업으로 한화큐셀이 한전과 같이 가정에 직접전력을 공급하는 개념이다. 고객은 다음 24시간의 예상전기요금을 미리 확인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력사용량을 늘리는 등 전력사용패턴을 스스로 제어하고 전기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경제적인 전기요금과 친환경전력, 고객맞춤형 솔루션이라는 차별화전략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전력소매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성과를 창출한 데는 태양광사업을 통해 구축한 높은 브랜드인지도와 현지파트너 네트워크가 주효했다. 지난해 한화큐셀은 수만명의 소비자가평가에 참여한 독일 ‘생활소비재어워드(Life & Living Awards 2020)’에서 태양광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됐고 독일 유력 경제지인 포커스 머니(FOCUS MONEY)에서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에서 전기산업분야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아울러 기존 태양광사업으로 협력 중인 독일 내 1,000개 이상의 파트너사들이 신규사업인 큐에너지의 고객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전력소매사업은 한화큐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기업고객들이 초기투자비 부담없이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태양광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도 지난해 선보였다. 해당사업은 크게 ‘전력거래(Power Contract)’ 모델과 ‘발전소임대(Plant Lease)’ 모델로 구분된다.

전력거래모델은 태양광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소유권은 한화큐셀이 가지는 대신 고객은 매달 태양광 전력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한화큐셀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지붕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전기가 외부에서 조달하는 전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은 매월 전 요금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발전소 임대모델은 고객이 매월 설비대여료를 지불하는 대신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은 무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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