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롱안(Long An)성 위치.
베트남 롱안(Long An)성 위치.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GS에너지(대표 허용수)가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 LNG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되며 글로벌 에너지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GS에너지는 베트남 정부 당국이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자 선정을 공식 발표하는 행사를 베트남 롱안(Long An)에서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참석하지 못한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고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쭝 호아 빈 베트남 부총리, 돈 람 비나캐피탈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에너지는 지난 2019년 11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베트남 남부 지역 롱안(Long An)에 3GW 규모의 초대형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베트남 정부 당국으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맺어 안정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발전연료인 LNG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기화설비까지 함께 운영함으로써 LNG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이른바 ‘Gas to Power 프로젝트’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은 신남방정책 등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라며 “특히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하게 될 LNG발전분야로 해외에 진출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과 GS에너지의 에너지 사업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현재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며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탄소배출 등 환경오염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석탄발전을 LNG발전으로 변경하는 연료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전력사업개발 참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GS에너지를 비롯한 GS그룹은 현재 총 5.7GW의 발전용량을 보유해 국내 1위 민간 발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특히 GS에너지는 그동안 LNG발전뿐만 아니라 LNG트레이딩 및 LNG인수기지 사업을 함께 영위해 오며 발전연료 공급에서부터 전력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경쟁력있는 전력사업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GS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진출을 교두보 삼아 동남아 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추가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GS에너지는 2015년 UAE육상생산광구사업에 참여해 우리나라 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 원유생산량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에는 UAE탐사광구 개발에 성공해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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