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 종합엔진 제조사 HSD 엔진이 선박용 중·저속 엔진을 운영하는 선주사에게 ABB 진단 및 자문 소프트웨어인 테코마 엑스퍼트(Tekomar XPERT)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테코마 엑스퍼트는 모든 엔진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성능 최적화 플랫폼으로 해운사의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지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HSD엔진은 선주사에게 Tekomar XPERT 소프트웨어를 옵션 사항으로 제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민 HSD엔진 수석부장은 “HSD엔진은 시장 요구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엔진 성능 최적화 및 평가 솔루션을 검토해왔으며 우리는 Tekomar XPERT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라며 “나아가 엔진의 표준 공급 범위로 포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터보차저 분야에서 ABB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디지털 솔루션 분야까지 확장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ABB 터보차저 디지털 고객 솔루션 담당인 크리스티앙 코로토(Cristian Corotto) 수석 부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Tekomar XPERT 가능성에 대한 증명이자 설치 기반을 확장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HSD 엔진이 디지털 최적화로 나아가는데 ABB를 선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Tekomar XPERT를 적용하는 HSD엔진 고객사는 엔진 성능을 개선하는 데 있어 상당한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소프트웨어의 성능 평가·자문 기능은 높은 수준의 품질과 신뢰도 있는 엔진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엔진 운전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변환해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를 감소하고 유지 관리를 최적화한다. 

또한 관리자는 선대용 Tekomar XPERT 웹-버전을 통해 여러 엔진 타입을 적용한 다양한 선대에서 엔진 성능을 벤치마킹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한편 HSD엔진(구 두산엔진)은 지난 1983년부터 주요 엔진 기술사들이 개발한 중·저속 선박용 엔진을 공급해왔으며 연간 90~100대 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ABB Ability Tekomar XPERT는 현재 2,000여척 선박, 8,000개 이상의 엔진에 설치돼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