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을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제2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 영상메시지를 통해 탄소제로를 위한 행동만이 지구온난화를 멈출 수 있으며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기업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세계의 과학자들은 ‘1.5°C 지구 온난화’가 기존 전망 시점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 같은 추세로 계속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지금 이 순간 행동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최근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35% 이상 감축하는 중간 목표가 담겼으며 이는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기록하고 오랫동안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온 나라들에 비하면 훨씬 도전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자신감을 갖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상향 목표를 올해 안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며 푸른 하늘을 향해 우리 사회와 경제 구조를 대전환해야 한다”라며 “한국판 뉴딜 2.0에서 그린 뉴딜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것으로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설비를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술혁신과 대형화, 주민 참여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의 잠재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업들도 저탄소 산업과 제품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는 배터리와 수소경제 분야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도약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탄소국경세를 비롯한 새로운 국제질서에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면서 지금 당장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미세먼지를 줄여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강력한 미세먼지 대책으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크게 개선되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늘어났으며 계절관리제를 통해 겨울철과 봄철에 가장 심했던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발생을 대폭 줄였다”라며 “올해 3번째 계절관리제를 통해서는 지역별 특성까지 고려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더욱 꼼꼼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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