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최종적으로 산정하지 못한 지자체들은 어떤 과정에 있을까.

13일 공급비용 미산정 시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공급비용 산정을 하지 않는 것에 무게 중심을 둔 모습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공급비용 산정이 올해 3월부터 시행함에 따라 올해 공급비용 산정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공급비용 산정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조만간 도시가스 요금 산정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다음 주 경 연구용역기관이 선정될 것으로 보이며 9월 말경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도시가스요금 산정 연구용역 결과 인상요인이 발생, 1원/㎥이 조금 넘는 범위에서 공급비용을 인상할 방침이다. 현재 물가대책심의위원회(8월16일 예정)를 남겨 두고 있는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계량기 교체비용, 지급수수료 등 비용이 증가하는 데 반해 판매물량은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가 다음 주 경 나올 것으로 보고 이 보고서를 토대로 공급비용 조정안을 마련, 8월1일부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정안을 마련, 소비자정책심의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태다. 소비자정책심의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전남도의 공급비용 조정안은 지난 11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실무위원회를 거쳐 21일 예정된 소비자정책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요금산정 연구용역 결과 총 4곳 중 2곳은 인상, 다른 2곳은 인하로 나왔다는 것이 전남도의 설명.

전북도는 최근 4가지 조정안을 놓고 도시가스사, 시민단체 등과 협의 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여 그만큼 공급비용 산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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