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문승욱 장관 주재로 뿌리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기존 6대 뿌리조합 대표들과 함께 새롭게 뿌리산업에 포함된 적층제조, 정밀가공 등 차세대 8대 공정 분야 협·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10년만에 뿌리산업법을 개정해 뿌리산업의 범위를 기존 6대에서 14대로 확대한 이후 14대 협·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산업부는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 뿌리산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문승욱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뿌리산업을 14대 분야로 확장한 이유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그린 전환 등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었다”라며 “금올해는 이를 모멘텀으로 삼아 뿌리산업의 미래형 첨단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산업부는 ’뿌리산업 현황과 과제‘ 발제를 통해 14대 뿌리기술 R&D 예타 추진, 디지털 뿌리명장센터 추가 지정, 지능형 뿌리공정 시스템 구축예산 확대, 특화단지 차세대 공정분야로의 확장, 뿌리-ICT 대학원 융복합 특화과정 개설 등 금년부터 14대 뿌리산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를 중심으로 노동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2022년 뿌리산업분야에 지난해 대비 18.6% 늘어난 총 1,9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분야별로는 뿌리산업 연구개발 958억원, 인력양성 419억원, 뿌리공정 설비구축 지원 173억원 등을 편성했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숙련인력 기술전수 활성화, 대중소 상생협력 등 기존 애로 뿐만 아니라, 산업지능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기업과 뿌리기업간 네트워킹 활성화, 로봇용접사 자격증 도입, 업종간 협력형 해외진출 등 14대 뿌리산업 확장에 따른 다양한 발전방안들을 제시했다. 

문승욱 장관은 “14대 뿌리업계가 기존의 업종과 기술의 다름을 넘어 대한민국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혁신하며 앞으로도 진지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라며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뿌리 기업인들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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