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현에서 제작하고 있는 소형LPG저장탱크의 모습.
(주)성현에서 제작하고 있는 소형LPG저장탱크의 모습.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발전·화공플랜트, 연료전지 유지보수 등이 주력사업이었던 (주)성현이 반도체와 암모니아, 냉매 등 특수가스용기와 소형LPG저장탱크 제작을 통해 사업다각화는 물론 충전, 판매 등 LPG업계와의 상생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혁신과 기술,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시켜 지속적인 성장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있는 ㈜성현은 200kg에서 2.9톤에 이르는 총 8종의 소형LPG저장탱크를 제작해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와 충전, 판매 등 LPG유통업계에 납품을 타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소형LPG저장탱크 생산설비를 준비해 시제품을 생산한 후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위험물인 LPG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현은 소형LPG저장탱크 충전구를 허리춤에 위치하도록 설계하고 과충전밸브와 비상스톱밸브를 부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비상 드레인밸브를 통해 탱크내부 청소와 10년에 1회 이뤄지는 내면검사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산업체는 물론 음식점 등 소형LPG저장탱크가 주로 설치되는 곳에서의 원활하고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탱크 하부를 원형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김호현 성현 전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되는 소형LPG저장탱크가 많아지면서 국내 기반의 제조업체가 비록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철저한 품질과 사후 서비스로 국내 제조기반을 튼실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성현은 소형LPG저장탱크 제작 및 판매를 구심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LPG수입사는 물론 충전, 판매 등 LPG유통사업자와 함께 함께 도약하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시에 품질과 서비스 등으로 믿고 사용할만한 소형LPG저장탱크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성현은 압력용기와 열교환기 제작, 화력발전 탈황설비비와 스텍 등을 제조해 납품하던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형LPG저장탱크는 물론 벌크로리와 탱크로리, 트레일러 등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형LPG저장탱크와 LPG를 실어 나르는 벌크로리, 탱크로리 등도 사업자 수요에 맞춰 공급하며 LPG와 수소사업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지난해 초저온저장탱크 인증을 취득한 성현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제조를 위해 현재 전문업체와 시제품을 개발 중에 있어 앞으로 제작기술을 발전시키고 인증 취득 등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저온저장탱크는 물론 암모니아, 반도체용기 등 특수가스용기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발돋음해 나가고 싶다는 목표다.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2만6,000m² 규모의 1공장과 6,500m² 규모의 2공장 부지를 갖추고 있는 성현은 지난 1986년 한성기계로로 설립해 ISO 9001:2000잊증, ASME U, S인증, KGS AC111, AC211(초저온 저장용기) 인증, ISO45001:2018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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