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기자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방사성동위원소란 감마선, 베타선, 알파선 등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말한다. 

특히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점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의학 분야에서 사용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은 특정 기관 및 장기의 형태학적 진단, 물질의 이동과 대사 측정 등에 사용되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암 치료 등에 사용 된다. 갑상선암 치료제도 요오드 131을 활용한 방사성 의약품이며 지르코늄 89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사용된다.

이외에도 루비듐 82 등이 있다.  이처럼 방사선동위원소를 활용한 방사성의약품이 많은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저마늄-68(Ge-68)’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저마늄-68은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원료이자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 방사선영상장비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교정선원으로 활용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연구소 사이클로트론에서 생산한 저마늄-68을 미국 의료기기회사 ‘샌더스 메디컬(Sanders Medical)’에 수출했으며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수출한 첫 사례다.

이번 수출 물량은 5mCi로 수입사에서 교정선원 제품을 시험 제작하는 데에 우선 사용되며 검증을 거쳐 연구원은 올해 중 100mCi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도 이번 수출은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산업 발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의약품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더 일조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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