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2022의 호스트 사인 한국가스공사 부스 전경.
WGC 2022의 호스트 사인 한국가스공사 부스 전경.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이번 WGC 2022는 각종 악재 속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에서는 컨퍼런스, 전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체험하고, 즐기며 가스산업에 대해 만끽하고 있었다.

특히 대면행사로 치뤄진 이번행사는 그동안 소셜 네트워킹에 목말라 있던 참관객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볼거리 풍성했던 WGC 2022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기로 한다.

페트로나스는 전통악기 Gamelan을 연주해 호응을 얻었다.
페트로나스는 전통악기 Gamelan을 연주해 호응을 얻었다.

■ 전세계 가스업계 모여 산업과 함께 문화도 홍보
WGC 2022에서는 전시회와 컨퍼런스 모두를 아울러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단절돼 있었던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진 행사였다. 그동안 전 세계는 교류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지 첫날 등록을 기다리는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먼저 WGC 2022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개막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하면서 천연가스의 역할을 강조해 개막식에 참여한 천연가스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개막식에는 약 1,000여명의 사람들이 운집해 열띤 분위기를 나타냈다.

전시회에서는 ‘페트로나스’의 부스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특히 페트로나스의 부스에서는 전통악기인 Angklung과 Gamelan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인도네시아에서 기원돼 동남아 전역으로 퍼진 전통악기인 Angklung과 Gamelan는 현란하고 화려한 음의 변화와 청아한 음색으로 참관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Angklung은 단독으로 다양한 음색을 내는 악기이며 Gamelan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합주형태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페트로나스의 부스에서는 자사가 후원하는 레이싱대회의 홍보를 위해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모의 레이싱게임을 실시했으며 순위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해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모았다.

한국가스공사 부스에서는 농구득점에 따른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가스공사 부스에서는 농구득점에 따른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부스에서는 내부에 최근 인수한 농구팀인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홍보를 위해 별도의 농구골대를 마련, 슈팅을 많이 성공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페가수스 로고가 새겨진 의복 등 사은품을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응원단이 방문해 특별 공연을 실시하기도 했다.

SK E&S는 친환경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하고 유니폼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착용하는 등의 컨셉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관람객이 1인당 발생하는 연간 탄소배출량을 확인하고 탄소감축에 대한 실천을 SNS를 통해 약속하면 동참한 관람객의 수만큼 나무 심기 기부를 진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좌 3번째)가 부채증정 이벤트 현장을 방문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좌 3번째)가 부채증정 이벤트 현장을 방문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한국식 부채에 한글로 이름을 새겨 참관객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도 현장에 방문해 이벤트를 독려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트럭, 수소버스 등 수소관련 시스템 전시가 돋보였다. 많은 참관객들이 차량의 내부를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진행요원들에게 구동원리를 설명듣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스에서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안전점검 및 조치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우 2번째)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우 2번째)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관은 많은 해외바이어들이 방문해 활발한 사업논의가 이어졌다.

WGC 2022의 주최지인 대구광역시의 부스에서는 과거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었던 갑옷을 입어보는 체험행사와 함께 문화계 핫이슈인 K-POP을 널리 알리는 코너가 마련돼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폴란드 부스에서는 향긋한 커피와 함께 멋드러진 섹소폰 라이브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광역시관에서는 한국의 전통무사 복장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좌), 폴란드관에서는 멋진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대구광역시관에서는 한국의 전통무사 복장을 입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좌), 폴란드관에서는 멋진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우드사이드는 회사명에 걸맞게 나무로 이뤄진 부스구성을 실시해 관심을 끌었고 오만LNG, 중국, 미쓰비시 등의 부스에서는 직원들의 복장부터 소품까지 자국의 전통을 살린 부스로 디자인해 다양성을 추가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수소, 에너지전환, 에너지안보 등 천연가스의 미래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열띤 논의의 장이 이뤄졌다.

발표는 영어로 하되 기기를 활용해 각 나라의 언어로 통시 통역이 이뤄졌다. 컨퍼런스홀이 꽤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빈공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홀을 채웠다.

한 참관객은 “구성이 알차고 유익해 WGC 2022부터 종료까지 계속 지켜볼 계획”이라며 “전시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전세계 천연가스 업계의 이슈 등 많은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강주명 국제가스연맹 회장(우 1번째)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강주명 국제가스연맹 회장(우 1번째)이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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