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현 기자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친환경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놓인 가스냉방이 상반기 119개 사업장에 2만8,142RT(579대)  보급됐다. 상반기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가스냉방 보급 용량(RT)은 2020년 5만7,000R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보급된 현황을 살펴보면 가스히트펌프(GHP)는 1만702RT(530대), 흡수식 1만7,440RT(49대)가 보급돼 가스냉방 장려금 80억7,100만원 중 48.7%인 39억3,300만원이 집행됐다.

가스냉방 보급은 매년 장려금에 맞춰 대동소이하다. 매년 여름철 앞두고 가스냉방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거기까지다. 

최근 열린 ‘2022년 가스냉방 보급확대 세미나’에서는 가스냉방 설치용량 10만RT 당 가스냉방전력 대체효과는 76MW로 2021년 냉방 피크부하 담당전력의 8,775MW의 1% 이하에 불과해 냉방 피크부하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가스냉방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년 되풀이 되는 지적이다.  

지적에 대해 에너지다소비건물에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지원 예산 확대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7월1일부터는 환경부 배출가스 관리기준(대기배출시설 면제)을 만족하는 GHP에 대해서는 대당 100만원의 추가로 지급된다. 추가 지원금은 기존 GHP대비 환경부 배출기준을 맞춘 GHP가 가격이 높아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GHP 가격 상승은 전기냉방대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결국 현재 수준의 가스냉방 보급 정책으로는 가스냉방 보급 확대를 이끈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가스냉방 보급 확대를 위한다면 제도, 예산 등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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