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기자
▲유정근 기자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16.9%의 성장률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최근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악재가 겹쳤음에도 현대차의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는 수소충전소 연료 공급 부족, 수소충전소 적자, 인프라 지역불균형 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근 당진수소출하센터의 수소 공급량이 감소해 1개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차 운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수소 연료의 양이 한정돼 최근 강원도, 수도권 등 일부지역에서는 연료를 충전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에 일부 수소충전소에서는 수소차 1대에 대한 연료 제한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차 구매자에 대한 구매 보조 지원금이 지난 몇 년동안 지속되며 국내 등록된 수소차는 6월 기준 2만4,000대를 돌파했으나 수소충전소에 보급된 수소충전기는 약 170대에 불과한 상황이며 이마저도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에 밀집돼 있다.

이에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나 수소충전소 구축은 지역 주민 반대 등에 의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수소충전소 구축 시 약 30억의 비용이 발생하나 현재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소충전소 연료판매가격인 kg당 7,000~8,800원의 가격으로는 구축비용은 물론 당장 발생하는 인건비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소차 운전자·수소충전소 운영 사업자 등 국내수소모빌리티산업의 근간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수소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던만큼 수소모빌리티산업 1위 자리 수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 등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