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에너지 복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노용호 의원은 11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건설될 경우 도시가스 배관이 들어오게 돼 인근 주민들이 값싼 도시가스 공급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며 “수소 발전을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용호 의원은 “지리적 특성상 강원도처럼 도시가스 보급률이 반토막 수준(54.3%)인 지역의 경우 한수원은 국민들의 에너지 복지를 위해서라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LPG 또는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발전소까지 가스배관이 들어가게 된다. 

특히 경제성이 낮아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노 의원의 주장대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에너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수원이 출자완료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총 7곳으로 강원도 소재 수소 발전소는 2곳이다.

강릉사천 연료전지는 오는 2023년 8월 춘천그린에너지는 2024년 1월 준공 예정이며 이외에도 한수원이 강원도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투자를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21년 기준 광역시도별 우리나라 도시가스 보급률은 △광주 100% △서울 98.5% △대구 97.4% △부산 96.8% △울산 96.2% △대전 95.4% △인천 89.7% △경기 84.8% △경남 75.7% △세종 72.9% △전북 72.0% △충남 70.9% △충북 69.1% △경북 67.1% △전남 54.3% △강원 54.1% △제주 11.7% 순이다. 

이 가운데 도시가스 보급률이 0%인 기초자치단체는 △강원 양구군, 인제군, 철원군, 태백시, 화천군 △경남 남해군, 산청군, 합천군 △경북 영양군, 울릉군, 청송군 △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완도군, 진도군 △전북 장수군 등 1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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