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에너진이 공동 개발한 수소충전소용 고압 수소저장용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에너진이 공동 개발한 수소충전소용 고압 수소저장용기.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100% 국산화를 달성한 수소충전소용 고압 수소저장용기가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남수희)은 (주)에너진(대표 장진숙)과 함께 ‘수소충전소용 차세대 고압 수소저장용기’의 100% 국산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압 수소저장용기 기술개발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도 함께 참여해 기존 압력용기와는 달리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미국기계학회(ASME :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 및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인증을 완료했다.

해당 개발 용기는 세계 최초로 금속 실린더 외부에 강선을 적층하는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돼 제품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의 전파를 억제해 폭발을 방지함으로써 안전성이 매우 우수하고 기존 용기대비 2배 이상의 대용량으로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최근 H2 MEET 2022에서 ‘H2 Innovation Award’ 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게 됐다.

RIST는 용기 개발에 있어 용기의 장시간 내구성 확보를 위한 피로 특성 연구를 수행했으며 동시에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PosMC(POSCO Mega Caster) 후판슬라브와 고강도 강선 등 포스코 소재를 적극 적용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수소충전용 고압 수소저장용기’의 100% 국산화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한편 RIST 재료공정연구소에서는 이외에도 수소충전소의 핵심부품인 심리스(seamless) 고압 수소 배관, 고효율 수소 압축기, 극저온 및 고압분위기에서의 수소 취성 평가법 구축 등 미래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핵심 소재 및 부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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