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이 건강관리에 취약한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자동전자 혈압계와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보급한다.

자동전자혈압계는 택배기사, 배달종사자, 대리운전자, 온라인 배송기사, 화물차주, 건설기계운전자 등 6개 직종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원되며 약 2,000여개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 수진자를 대상으로 공단의 예산지원을 받아 실시한 건강진단 결과 뇌심혈관질환 등이 우려돼 사후관리가 필요한 근로자에게 전달된다.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사업은 안전보건공단이 건강진단 비용의 80% 지원하고 사업주(플랫폼 사)가 20% 부담해 뇌심혈관질환 등을 검진하는 사업이다. 

과로사 등 업무상 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만 55세 이상 야간작업이 많은 근로자나 배달 및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가 우선 제공 대상이다.  

안전보건공단은 건강진단 결과 고위험군에 대한 정밀 건강진단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과 별도로 자동전자 혈압계를 지원해 자율적인 건강관리와 직종별 건강진단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경미화원, 택배 및 퀵서비스업, 가스배관 등 설치 관련업종 등 옥외 작업이 많은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KF94 마스크를 보급한다.  

산재예방 기술지원을 실시하는 민간위탁기관을 통해 옥외 작업을 주로 하는 50인 미만 사업장 1만개소, 5만여명의 근로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민간위탁기관에서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미세먼지 유해성, 건강장해 예방조치,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교육도 실시한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이번 사업은 플랫폼 종사자 등 건강 사각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보호를 위한 지원 사업”이라며 “취약계층·옥외 작업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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