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스마트 로봇기술 경진대회에서 참가팀들이 발표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스마트 로봇기술 경진대회에서 참가팀들이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로봇행사인 ‘2022 로보월드’에서 발전소 디지털 인프라에 활용될 전력·발전분야 첨단 로봇기술들이 공개됬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한국중부발전 스마트 로봇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로봇으로 안전 최우선의 ESG경영을 본격화하는 중부발전은 공기업 중 가장 선도적으로 로봇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현장에서 도출된 수요기반에 최신 로봇기술을 융합해 로봇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기존에 선보인 발전소 로봇기술을 고도화해 현장에서의 작업자 안전확보와 효율제고를 위해 로봇의 역할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 5월부터 중부발전은 이미 발전소 운영에 로봇을 활용중인 각 사업장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강화할 수 있는 수요과제를 발굴해 총 10건의 추진과제를 선정, 관련기술 중소기업과 연구팀을 구성했다. 

또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한국로봇산업협회의 지원으로 산·학·연 공동의 ‘전력·발전 스마트 로봇 기술연구회’를 운영하면서 현장 수요과제와 현 로봇기술의 융합 가능성,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받으며 경진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날 대회결과 보령복합발전소와 (주)펀알펀이 공동으로 발표한 ‘발전소 화재진화 로봇’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기실 내부 협소한 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상시 화재감시, 초기진화 및 작업자 구조지원 등의 복합기술로 발전소 전기설비 화재를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수상작을 포함해 이번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로봇기술은 중부발전의 R&D와 현장실증개발 지원을 통해 시제품화하고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이날 대회 축전을 통해 “미래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공존하고 사람의 가치를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발전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의 무한한 활용도를 제시했으며 혁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신규 로봇 개발 이외에도 로봇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한국중부발전 로봇기업 온라인 특별전시관(https://www.k-robot.co.kr/c/en56016)’을 구축하고 지난 9월에는 공기업 최초로 로봇기업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을 시행하는 등 판로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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