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인천 검암역 일대에 조성될 약 7,000가구에 친환경 지역냉난방에너지가 공급된다.

청라에너지(대표 김영남)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검암역세권 집단에너지사업을 허가받았다고 3일 밝혔다.

검암역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으로 인천 서구에서 서울 중심부를 가장 빨리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 요충지다. 

이에 따라 검암역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 오피스텔 건설이 잇달아 계획되고 있으며 특히 검암역 인근에는 청라에너지의 지역냉난방 열수송관이 이미 매설돼 있어 열원시설을 이 주변에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

청라에너지는 이 같은 이점을 살려 지난 8월 검암역세권 집단에너지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으며 이에 산업부는 공급허가를 통보한 것이다.

검암역세권에는 총 6,762가구에 지역냉난방열이 공급될 전망이다. 

기존 열수송관의 열에너지를 검암역세권으로 끌어오기 위한 연계배관은 오는 2023년 7월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에너지 사용으로 국가적인 에너지절감도 기대된다.
  
청라에너지측은 천연가스(LNG)를 개별보일러 대비 연간 약 617만m³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6,349톤에 해당한다.

온실가스도 연간 1만3,482톤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도 개별보일러에 비해 약 18톤 덜 배출된다.

개별보일러는 아파트 뒤쪽 베란다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태워 난방에 사용하는데 반해 지역냉난방은 발전소, 자원회수시설, 연료전지 등에서 나온 폐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김영남 청라에너지 사장은 “검암역세권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해 공들였던 노력이 이번에 공급허가라는 첫 결실을 맺었다”라며 “무사고·고품질 연계배관공사로 정부와 미래 입주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