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한국동서발전 차장
김진혁 한국동서발전 차장

[투데이에너지] 글을 쓸 때면 주제를 정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늘 고민이다. 마감기한은 정해져 있으며 시간은 잘 간다. 연초에 올해 계획을 세운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다.

아! 이번 달은 베트남에서 ‘ENTECH VIETNAM’ 전시회가 열린다. 이달 초 ‘2022년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전시회는 동서발전을 포함한 발전 6사가 협력해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했다. 참석하는 중소기업 대표들과 베트남에서 뵐 것을 메일링 하고 투데이에너지 관계자와 실무회의 후 참관 기를 작성하기로 협의했다. 

이제 베트남행 비행기에 올라 전시회에 참관만 하면 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ENTECH VIETNAM 2022’가 열리는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평소 벡스코, 코엑스 등에서 개최되는 국내 전시회에 방문객으로 참석했을 때와 달리 주관사로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덕분에 분신쇄골의 자세로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전시회 개최 결과와 주요 상담실적, 주요 언론보도 내용 등을 복습하고 올해 전시회 참여 중소기업 리스트와 주요 요청사항을 다시 한 번 체크했다.

필자는 발전산업분야에서 일하면서 기존에도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했었지만 올해는 동반성장센터에 근무하며 전시회를 주관하게 돼 기대와 설렘, 걱정도 많았다.

특히 동서발전을 포함한 발전 6사를 믿고 전시회에 참가한 10개 협력 중소 기업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우려와 달리 현장에서는 우리 전력 기업들의 신남방 국가 수출 촉진과 신규 거래처 확보, 한국과 베트남 정보 교류의 장이 펼쳐졌으며 관계자들로 부터 ‘잘 준비했다’라는 피드백이 많아 감사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적 으로 많은 정부기관과 대·중·소기업 들이 탄소중립, 특히 친환경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분야에 집중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러한 동향은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뿐만 아니라 전시회에 참여한 방문객, 바이어들을 통해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성과를 이뤄내고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협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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