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발전공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분야를 비롯 한수원의 해외 원전 사업 등 해외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경영 실적도 상승세를 맞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계묘년 새해 발전공기업의 성장 기반으로 평가받는 해외 사업 현황과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국제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KOWEPO 비전 2035’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외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면서도 친환경 중심의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서부발전은 탈석탄이 가속화되는 해외 발전시장 환경을 반영해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발전사업을 집중 개발하고 ESG 경영 패러다임을 따르는 방향으로 ‘2035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프로젝트는 사우디전력공사가 발주한 첫 번째 민자발전사업(IPP)이다. 서부발전은 국내 발전회사들과의 경쟁에서 라빅 프로젝트의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O&M 사업 기간은 준공 후 20년으로 오는 2033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라빅프로젝트는 국내 전력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다.

2018년 10월 준공된 호주 배너튼 태양광은 빅토리아주 배너튼 지역에 건설된 110MW급 태양광 발전소로 서부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이다. 서부발전은 해당 사업에서 지분율 6%를 보유해 2050년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핀란드 아담스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서부발전 최초의 선진 신재생 발전시장 진출 사업이다. 수도 헬싱키 북쪽으로 667km 떨어진 오울
루시 인근에 자리잡은 아담스 풍력발전단지는 2015년 1월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20년 6월 지분 29.5%를 확보해 매년 2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아담스 풍력발전단지 사업은 핀란드 정부로부터 높은 발전차액지원(Feed In Tariff) 요금을 적용받는 알짜 매출처다.

라오스 볼라벤 고원과 메콩강 지류인 세남노이강과 세콩강 유역에 건설된 세남노이 수력발전소는 발전용량 410MW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사업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동개발사, 라오스 정부, 전력구매자인 태국전력공사 등과 계약을 맺고 개발을 진행했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90%가 태국에 판매되고 나머지 10%는 라오스에 공급된다. 서부발전과 SK건설은 한국컨소시움의 대주주로서 각각 발전소 유지보수(O&M)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았다.

서부발전의 해외사업 목표는 오는 2035년까지 연간 약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다. 수소혼소 발전 성능개선이나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등이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사업이 될 전망이다. 선진국 시장은 물론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개발 기회를 꾸준히 탐색해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부응할 방침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확히 전망해 대륙, 국가별 에너지 산업 성장률과 정책 특성을 고려한 정밀 전략을 실행하겠다”며 “해외사업 전문인력 역량을 강화해 이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은 해외 풍력 및 태양광 사업개발뿐 아니라 수력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수력사업 운영 및 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부발전이 해외 수력사업을 추진하는 저력에는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의 성공이라는 경험이 있다.2016년 4월 국내전력그룹사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왐푸 수력발전소(45MW)를 시발점으로 2018년 7월에는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4MW)가 성공적으로 건설을 끝
마치고 연달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두 사업의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등 사업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30년간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약 2,800억원의 수익창출이 기대되며 UN으로부터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연간 22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로 부가가치 창출 및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가고 있다.

또한 이 사업들은 재원조달(한국수출입은행)부터 발전소 건설(포스코건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 ‘팀 코리아’ 방식으로 국내기업이 동반 참여한 대표적인 수출형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파키스탄, 네팔 등 사업 진출국가 다각화로 해외수력시장 진출 확대 및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를 모색 중이며 수출판로 개척 지원 등 ‘팀 코리아’ 협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일자리 창출과 해외 동반진출 확대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회적 가치구현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력 그룹사 최초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사례인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 사업을 준공했다. 글로벌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신재생 시장을 주목했고 탁월한 발전사업 건설·운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마침내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 결실을 거뒀다.

스타브로 풍력발전은 스웨덴 중부 베스테르노를란드주에 약 3,800억원의 자금으로 조성한 발전 용량 254.2㎿의 풍력단지 조성 사업으로 준공 당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최대규모로 지어졌다. 한국과 독일 컨소시엄이 연합해 수주했으며 지난 2019년 7월 착공 이후 약 30개월의 공사 동안 중부발전의 우수한 신재생 사업 건설관리 역량을 통해 2021년 12월14일 풍력발전기 62기 전량 인수 및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중부발전 담당자는 “상업 운전 돌입 이후 2022년도 1분기 운영실적 분석 결과 풍속과 발전량이 사업 최초 설계모델 대비 모두 추월하고 있다”라며 “우수한 신재생 설비 운영역량을 통해 높은 설비 이용률을 유지해 내실 있는 사업 운영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 사업을 계기로 유럽 내에서 신재생 사업개발 능력 및 건설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현지 유수의 기업들과 상호협력을 통해 후속 사업인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을 성공적으로 수주했고 지난 2021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구바버겟 풍력은 Siemens Gamesa의 최신 기종인 6.2㎿급 터빈기기를 채택했으며 글로벌 IT 기업인 Microsoft 사와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여건을 갖췄다. 사업 협상 과정에서 국산 기자재 의무 사용 명시를 통해 130억 상당의 국산 터빈타워 수출 달성에 기여했다. 또한 국내 유수의 금융사가 투자자 및 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신재생 최적 개발지인 유럽 시장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 공정 사업수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2-Track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현지 법인인 KOMIPO Europe을 설립하고 해외사업 개발 및 신재생 설비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현지 법인에 파견해 해외 신재생 사업의 성공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신재생 특화교육을 통한 정비·운영 인력양성과 중부발전 기술연구원 전문인력과 장비를 활용한 기술지원으로 사업 단계별 사전 위험요인 진단 및 분석, 솔루션 제공을 통해 건설·운영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구바버겟 풍력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을 건설하고 있으며 미국 일렉트론 ESS와 엘라라 태양광 사업 등을 포함, 해외 신재생 자산 1GW를 건설 및 운영하며 해외 신재생 개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높이고자 대규모 해상풍력,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 자산을 늘려나가며 이를 위해 모든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에너지 대 전환, 탄소중립의 흐름에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라며 “특히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
남동발전은 축적된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술의 해외 수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내기업(기자재 제작, 건설요역)의 해외 동반진출을 도모해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칠레 분산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 운영 중 또한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수익구조의 다각화 추진 중이다. 

회사는 해외 사업분야 및 지역 다각화를 통해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발돋움하고 고부가가치 IPP, O&M 사업 추진으로 미래 수익원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불가리아 태양광 발전사업은 한국 최초의 동유럽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규모 면에서 준공당시 동유럽 2위, 세계 15위권 초대형 프로젝트. 4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해 20년간 운영하는 BOO(Build-Own-Operate)사업으로 수도 소피아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즐리타리차와 사모보덴 지역에 각각 21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2011년, 2012년 각각 준공해 본격적인 운영체제 돌입했다. 남동발전의 발전소 프로젝트 관리ㆍ운영경험과 태양광 전문 중소기업의 기자재ㆍ기술을 활용한 사업으로 공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국내기업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소규모분산전원(PMGD) 태양광 발전소 7개 자산 및 북부 안토파가스타 주 깔라마 인근 3개 자산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인 사업으로 총 48.6MW 용량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국내기업 태양광 모듈 사용으로 국내 산업육성, 수출증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국내기업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CDM사업 등록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탄소배출권 의무할당량 충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키스탄 Gulpur 수력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167㎞ 떨어진 Poonch River 수계에 설비용량 102MW 수력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BOOT(Build-OwnOperate-Transfer)사업이다.

네팔 UT-1 수력발전사업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Trishuli River에 216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 현재 건설 중에 있다. 남동발전의 첫 서남아시아 발전진출 사업으로 해당 지역 내 교두보 확보의 의미가 있으며 국제금융공사(IFC)가 처음으로 국내 기업과 손을 잡고 개도국에서 공동 프로젝트 개발을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유연탄 가격 급등 및 수급 불안에 대응하고 장기적, 안정적으로 유연탄을 확보하기 위하여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해 현재 인도네시아 아다로 광산, 호주 물라벤 유연탄 광산 등의 석탄자원 개발사업에 진출해 연 662만톤 유연탄 우선 구매권 확보했다.

이를 통해 발전연료의 안정적 확보 및 배당금, 판매수수료 등 투자수익 창출과 광산 투자, 소유, 발전 연계의 패키지 개발을 통한 해외발전 및 자원사업 내실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부발전
남부발전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청정 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미시간주 Niles 시 카스(Cass) 카운티에 건설한 ‘미국 나일스(Niles)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은 미국 북동부 오대호 인근 미시간주에 1,085MW급 가스복합 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으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 시장을 통해 미시간주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해 약 100만가구에 공급된다.

총 10억5,000만 달러 사업비가 투자된 해당 사업은 남부발전, DL에너지, Indeck Energy(현지 발전사업 개발사)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향후 35년간 매년 5억달러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에 사용되는 열교환기, 철골 구조물 등 약 2,400만달러 규모의 국산 기자재를 의무구매 품목으로 지정함으로써 국내 기자재 업체가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불어 금융계약 체결 시 NH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사를 사업금융(PF) 주간사로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자본이 해외 인프라 투자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트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또한 남부발전은 한국가스공사, 한화에너지와 컨소시엄(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 10월 베트남 꽝찌성 정부로부터 1.5GW 규모 Hai Lang LNG 발전사업 투자자로 최종 선정됐다.

Hai Lang 사업은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 및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준공 후 연평균 1조원 이상의 매출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발전소 및 LNG 터미널 건설에 보일러·변압기 등 국산 기자재의 동반 진출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기대되며 잠재력 높은 아시아 시장으로의 교두보를 마련으로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따라 향후 많은 사업 참여기회가 있는 또 다른 시장이다”라며 “이번 사업 성과를 계기로 아시아 신규 거점 확보 및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은 지난해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측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한수원이 주도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사업이다.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이집트 원자력청(NPPA)이 발주하고 ASE JSC사가 수주한 사업으로 1200MW급 원전 4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한수원은 원전 4기의 터빈건물 등 2차측 80여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에 따라 한수원은 기자재 구매에 착수하고 현장 공사착수를 위한 준비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가 시공을 담당하게 되고 한수원이 직접 기자재를 구매할 예정으로 다수의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사 참여가 예상된다. 이를 통해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사는 러시아 원전에 대한 납품 실적을 획득해 추후 러시아 원전 건설사업에 자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을 통해 중동지역의 특화된 건설경험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에 원전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집트 현지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추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형 원전이 아닌 다른 노형 건설에 참여하는 경험을 갖게 되어 한수원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다바 원전은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지중해 연안의 엘다바시(市)에 건설된다. 2028년 1호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호기부터 시작해 6개월의 시차를 두고 4호기까지 순차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유럽 국가인 체코는 2035년부터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되는 기존 원전의 대체를 위해 두코바니 지역에 사업비 8조원 규모로 1,200MW 이하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미국, 프랑스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안보평가 결과 문제없음을 확인하고 지난 3월 최종 입찰안내서를 발급했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 참여노형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체코 총리, 산업부 장관 등 주요 의사결정권자를 만나 우리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국내 및 UAE 원전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설명해 오고 있다. 

체코는 지난 11월 입찰서를 받았으며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 건설 착수,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신규원전을 수주할 경우 후속 신규원전 사업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폴란드 국유재산부, 한수원, 폴란드 ZE PAK, PGE는 원전 개발계획 수립 관련 양국 기업간 협력의향서와 정부부처간 양해각서를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협력의향서는 한수원, 폴란드 민간발전사 ZE PAK,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 등 양국 3개 기업 CEO가 체결했으며 3개社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3社는 한국의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건설에 대한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퐁트누프 부지에 대한 지질공학, 내진, 환경조건 분석을 수행하고 상호간에 제안된 파이낸싱 모델에 따라 사전 작업–건설-운영 단계별 예산을 추산하며 프로젝트 이행 시 미치는 영향을 정의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이정표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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