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강원도 영월과 홍천 등 일부 지방지 자체에서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각 지자체가 약 2억원 안팎의 예산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군민들에게 안전한 가스사용과 에너지 불평 등 해소, 정주여건 개선 및 기반구축을 위해 관내 군민을 대상으로 소형LPG저장탱크 설치를 지원한다.

영월군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가구당 약 200만원씩 많게는 2억3,000만원 적게는 1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24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145가구를 대상으로 했던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은 2021년 119가구 2억1,000만원, 2022년 80가구 1억6,000만원, 올해는 200만원씩 5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영원군 담당자에 따르면 군민을 대상으로 소형LPG저장탱크 설치가 가능한 가구를 대상으로 벌크로리 차량 진입이 가능해야 하며 토지와 건축물을 소유 내지 사용할 권리가 있어야 하는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LPG사용 가구 중 이미 상당수가 소형 LPG저장탱크를 설치해 매년 지원가구 수가 감소하는 실정이지만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추경예산을 확보해 지원이 더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원 대상은 영월군민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연금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 계층을 우선 선발한 후 건강보험료 납부액이 적은 가구 순으로 선발한다.

현장 조사 시 LPG공급을 위한 5톤 벌크로리 차량 진입이 어려운 가구와 취사용으로만 설치 희망하는 가구는 선정 에서 제외된다.

홍천군에서도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 2억원의 군비를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주택을 대상으로 약 200만원 상당의 0.25t LPG 소형저장탱크 설치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에 위탁해 추진됐으며 총 95가구에 소형LPG저장탱크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천군 역시 가스보일러 및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비용은 자부담이고 LPG 벌크차량 진입이 불가한 가구는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된다.

일반가구도 신청이 가능하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취약계층을 최우선 순위로 선발할 예정이며 화목과 연탄보일러 사용자들은 차순위에 해당한다.

LP가스판매협회중앙회는 선정 가구에 국비를 지원받아 실시간 원격검침시스템을 추가 보급해 지속적이고 신속한 안전관리까지 보장할 계획이다. 겨울철 난방으로 LPG를 한 달 평균 150kg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약 32만원의 난방비가 소요되는데 소형LPG저장 탱크 설치 시 한 달에 시중가 약 30만원, 홍천군 사업 참여 시에는 약 25만원으로 5~7만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소형LPG저장탱크는 연료 배달과 설치를 기다릴 필요 없이 도시가스 수준의 끊김 없는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며 사용의 편리성과 안전성이 향상, 지역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 및 에너지 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홍천군은 2021년에도 엘피 가스판매협회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한 후 1억원을 투입해 48가구에 소형LPG 저장탱크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기존 LPG용기 사용대비 32.7%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이처럼 정부에서 추진하는 마을 및 군단위 LPG배관망 설치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강원도 영월과 홍천 등 일부 지지체에서도 이같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LPG판매업계는 피력하고 있다.

마을 및 군단위와 달리 지역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해당 지역 관내 LPG 판매사업자들이 소형LPG저장탱크 설치와 LPG공급을 담당하기 때문에 편의성은 물론 LPG가격 측면에서도 군민들 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관내 LPG사업자가 직접 LPG공급과 안전관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다른 외부지역에서 LPG공급 및 시공권을 확보하고 가스를 공급 하는 마을 및 군단위 사업과 차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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