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러시아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유럽 전역의 최종 에너지 소비를 11.7%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는 EU 국가들의 대표단들과 유럽 의회의 철야 회담 끝에 합의됐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가들이 에너지를 덜 낭비하기 위해 수백만개의 건조한 건물들을 개조해야 한다. 대부분의 유럽 건물들이 화석연료로 난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 연합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2030년 가정, 공장 등 최종 사용자가 소비하는 에너지가 그날까지 예상 사용량보다 11.7% 낮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화석연료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설정한 감축 목표치인 13%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럽연합 의회는 14%의 더 높은 목표를 원했지만 일부 유럽연합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변경된 목표치인 9%를 제안했다.

이번 합의로 인해 감축목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국가들은 최종 에너지 소비의 연평균 1.49%를 절약해야 한다. 국가들은 매년 공공 소유 건물의 총 바닥 면적의 최소 3%를 개조하면서 공공 소유 건물의 개조를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합의는 이제 유럽 의회의 최종 투표라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며 결국 실행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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