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은 신재생에너지, 수소, 자원순환 등 에너지전환시기 가장 핵심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는 세계적인 행사이다. 각 기업들의 전시회 참여 열기도 상당히 높으며 이를 반증하듯 코로나19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해 올해 5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이번 행사를 방문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개최된 행사에 비해 규모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높은 참여열기로 인해 내년부터는 2019년 대비 약 1.5배 이상의 규모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를 주관하고 있는 RX Japan은 일본 내 다수의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민간사다. 장기간 쌓여온 에너지분야에 대한 역량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코로나19 여파 직후인 올해에도 성공적인 행사를 구축해냈다.

이러한 성공적인 행사 배경에는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매니저의 노력이 컸다.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내년도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행사는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매니저가 사무국장으로써 총 지휘를 맡게됐다.

이에 노리히로 오가사하라 매니저에게 올해 행사에 대한 평가와 내년 행사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편집자 주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올해 행사규모는 어떤지.
코로나19 기간인 2020, 2021, 2022년 동안 2019년도에 비해 행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2023년에는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4년 행사에는 2019년도 행사 규모 대비 1.5배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4년 전시회 참가 사전신청을 받고 있는데 현재 추세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 기업 비중은.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1,200개 기업 중에서 400개 기업은 전체 31개국에서 참여한 해외 기업들이다.
한국기업의 경우 20개사 정도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현재 내년도 행사 참여 의사를 밝힌 해외기업들이 많은 상황이다.

올해 참가하는 기업 중 70%는 내년도 전시회 참여가 내정돼 있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전시회가 오랫동안 존속되며 확대되다 보니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우리 전시회에 꼭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해외 참여도가 높기 때문에 언어적 문제 등 다방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불편사항에 대해 지적해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행사 기획에 반영하겠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만의 장점은.
다른 전시회의 경우에는 단일 종목만을 주력으로 하는 전시회가 많다. 하지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의 경우에는 여러 분야가 한 전시장에서 모여 개최된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의 경우에는 예를 들어 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분야의 기업들이 서로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태양광기업과 배터리기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업계 생태계가 한곳에 모인다는 점이 기업들 입장에서도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고 시각도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앞으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업간의 만남의 장 역할을 수행하며 에너지전환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일본내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대한 평가는.
지난 2020년 스가 총리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후 일본내 신재생에너지업계의 기술발전이 빠르게 이뤄졌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도 가파르게 이뤄졌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자원이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에너지안보 확보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전세계 에너지업계 트렌드는.
해외 전시회들을 둘러보면 그동안 많이 활용돼왔던 화력발전대신 수소발전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이러한 발전분야에서 전환이 이뤄진다면 주력 에너지원에 대한 파라미터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조업 측면에서는 철을 제조할때 에너지소모가 상당한데 소모되는 에너지원을 수소로 전환한다면 탄소저감 등 친환경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소는 모빌리티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수소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다양한 작업환경과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에너지사회에서 수소가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내년 전시회에서도 수소분야를 중점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세미나의 경우에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제를 정해주면 이를 바탕으로 일본의 유력 대기업, 신재생분야 기업들에게 안내를 해주고 있다. 

각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정책 기조에 따라 향후 업계 차원의 발전방안 모색 등 주제를 설정해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으며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도 정부차원의 정책기조에 맞춰 컨셉을 정하고 맞춰나가고 있다.

■세션 확대 계획은.
Rx Japan에서 전사적으로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아이디어는 지열, 차세대원자력 발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세션을 확대할 계획은 없지만 장기간 연구하고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현재는 전시회를 더욱 두텁고 체계적으로 만들어나가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어 유치, 산업변화 연구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업계가 제조업계에 탄소중립 실천 여부를 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데 월드 스마트에너지 위크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써 금융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기업이 더욱 공격적으로 탄소중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현재 활용되고 있는 자원의 재사용이나 자원순환 경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많은 정보와 사업확장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RX Japan도 전시회 사무국으로서 이러한 프로모션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전시면적을 비교해 봤을 때 내년도 행사는 수소연료전지와 풍력발전의 전시면적을 가장 많이 늘릴 예정이다.

해외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국기업을 예로 들면 코로나19 이전까지는 100~150개사 정도 꾸준히 참가를 해왔었는데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다소 위축된 감이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완화되면서 일본에 대한 왕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한국기업의 참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특히 전시회 시찰하러 오신 한국 기업들 중 10개사 정도는 이미 내년도 전시회 참가 신청 완료를 하고 간 상황이다.

2024년도에는 전시회 규모도 더 커지는 만큼 한국기업들의 더 많은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믿고 있으며 RX Japan에서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원활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개최된 탄소저감, 올해부터 개최된 자원순환 전시회는 내년에도 동일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그외 하고싶으신 말씀은.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에 참여한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사가 전시회 참여로 인해 정말 수익이 보장되느냐일 것이다.

이에 RX Japan에서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단순 PR에 그치지 않고 진성 바이어들과의 업무교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가 전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무국에서는 유력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실제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에 참여한 기업들은 바이어들과의 소통을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아 매년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제 기후 문제, 아니면 탄소중립을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규모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전시장 규모에서 2배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를 대표는 대형 행사로 키워내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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