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이번 이차전지 특별세션은 전지 기술력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습니다”
한국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차전지 특별세션 구성을 주도한 유승호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부교수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돼가는 과정에서 이차전지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기술들을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고려대학교 이차전지 특별세션에서는 △김민정 광운대학교 교수의 리튬 이온 전지 양극물질 개발 △유동주 고려대학교 교수의 차세대 전지 유기재료 개발 △이동찬 홍익대학교 교수의 수계 이차전지 내 철 음극 변화 연구 △김찬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의 수계 아연전지 개발 △정성균 UNIST 교수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계면 제어 △이승용 한양대학교 교수의 전자투과 현미경 활용 실시간 전지분석 △곽원진 아주대학교 교수의 리튬-공기 전지의 연구 △김두호 경희대학교 교수의 다중물리-계산과학 기반 에너지소재 설계 등 이차전지분야 현재와 미래 기술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유승호 교수는 "에너지 분야에서 생산, 수송도 중요하지만 최근들어 저장분야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를 생산했을 때 저장 기술을 활용하면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며 전기차에도 이차전지가 가장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차전지 특별세션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리튬 이온 이차전지 기술동향과 함께 이차전지 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수계전지, 전고체전지 등의 차세대전지 기술동향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유 교수는 “현재 리튬이온 전지가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에너지밀도 등 이론적으로는 다소 한계가 있다”며 “이번 특별세션에서는 제조원가, 에너지밀도 등 기존 전지의 스펙을 뛰어넘을 수 있는 차세대 전지에 대한 소개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에너지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신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젊은 축에 해당하는 신진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이번 이차전지 특별세션에도 신진 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하기 때문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소개가 다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 교수는 “이번 연사분들은 기존 이차전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차세대 전지를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발표가 많다”며 “이번 특별세션을 통해 향후 이차전지 분야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될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번 특별세션을 준비하면서 국내의 많은 연구자들이 이차전지분야의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차전지가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에너지분야에서 이차전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밝혔다.
유 교수는 “이번 특별세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차전지를 연구하는 신진연구자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으며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미 우리나라는 이차전지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이러한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을 통해 향후에도 우리나라의 이차전지산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처음 참여하는 유 교수는 에너지학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방대한 기술정보가 모인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같은 에너지분야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협업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지켜세웠다.
유 교수는 “한, 두가지 분야에 전문적인 학회 행사들은 그동안 많이 존재했지만 에너지를 기반으로 파생되는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가 모일 수 있는 행사가 에너지학회 춘계학술대회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이다 보니 정보교류, 인적네트워크 등을 통해 시너지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이번 특별세션에 대해 리튬이온 전지와 차세대 전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참관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다.
유 교수는 “이번 특별세션은 리튬이온 전지와 차세대 전지에 대한 기술동향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며 “이번 특별세션을 통해 전지가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그리고 차세대 전지 기술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특히 최근 다양한 방식의 차세대 전지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과연 어떠한 방식의 차세대전지가 리튬이온 전지를 대체할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