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헌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집권 2년차 첫 국무회의에서 지난 1년간의 경제·사회분야 성과 중 하나로 ‘세계 최고 수준인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을 꼽았다.

탈(脫)원전 정책을 폐 기하고 에너지 정책 방향을 뒤바꾼 지 1년 만 이다. ‘탈원전 폐기’는 윤 대통령의 경제 분야 1호 국정과제였다. 에너지 정책 대전환은 지난 15일 신한울 3·4호기의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통해 절정 을 알렸다.

신한울 3·4호기는 사전 제작 등에 7,000억원이 넘게 투자됐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공사가 중 단된 상태였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 하고 2조9,000억원의 주기기 공급계약과 2,0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으로 고사 위 기의 원전 생태계가 생기를 찾고 있다”며 “13년 만에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 수주 로 끊어진 원전 수출을 재개했고 차세대 원 전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업에도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되며 원 전 생태계 부활도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 다. 주기기 공급 계약은 10년간 2조9,000억원 규모, 이와 별개로 펌프, 배관, 케이블 등 보 조 기기 계약도 향후 10년간 2조원 규모로 발주될 예정이다. 국내 원전 생태계에 5조원 가까운 일감이 공급될 것이란 기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전기료 인상의 원 인으로 ‘탈원전 정책’을 꼽기도 했다. 윤 대통 령은 “탈원전과 방만한 지출이 초래한 한전 부실화는 한전채의 금융시장 교란을 더 이상 놔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아젠다인 균형잡 힌 전원믹스 구현을 통해 원전 생태계 부활 의 첫 물꼬가 트였다. 이제는 원전 부흥이 나 아가 한전 정상화와 전기요금 안정까지 이어 질 수 있을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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