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아시아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수요 부진과 높은 재고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의 현물 LNG 가격도 건전한 재고 구축과 추가 공급 필요성 제한 속에 1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7월 동북아 LNG-AS 평균 LNG 가격은 mmBtu 당 9.8달러로 전주보다 6.6% 하락해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라이던트 LNG의 글로벌 거래 책임자인 토비 콥슨은 “동북아의 수요량이 급감하면서 천연가스가격이 계속해서 10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중국, 일본 등의 전력회사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 컨설턴트인 Energy Aspects의 LNG 시장 분석가 Leo Kabouche는 남아시아 구매자들이 계속해서 현물 입찰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태국의 수력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는 폭염의 발생으로 인해 점진적인 천연가스 수요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도 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천연가스 수요 감소와 유럽의 높은 재고량으로 인해 비계약 LNG를 판매할 경제적 동력이 감소하고 있다.

Argus는 18일 기준 NWE DES 가격을 TTF 가스 가격 대비 1.42달러 낮아진 8.25달러/mmBtu로 평가했다.

한편 현물 LNG 운임은 이번 주에 더욱 약세를 보이며 대서양 현물 운임이 금요일에 하루에 3만6,000달러로 하락하고 태평양 운임이 하루에 3만9,750달러로 하락하는 등 2022년 여름 이후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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