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시행 2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과와 제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회(EPR 제도 20주년 기념포럼)’를 1일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공제조합(포장재, 농수산 등 14개 조합), 유통지원센터,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자원순환사회연대, 의무생산자 및 재활용 사업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약 150명의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기념행사와 2부 전문가 토론회(포럼)로 진행됐다. 기념행사는 제도 시행 이후 20년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는 영상 상영, 우수기업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추진성과 발표, 우수기업 표창, 비전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20년 운영 성과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시행 이후 재활용의무 대상 품목이 2003년 12종에서 2023년 28종으로 확대됐다. 재활용률은 2002년 12종에서 출고․수입량 대비 약 40%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18종에서 출고·수입량 대비 약 73%까지 높아졌다. 또한 2003년 제도 시행 이후 2021년까지의 누적 재활용량은 2,900만톤으로 이로 인한 경제적 편익은 12조182억원으로 추산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순환경제사회의 근간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도”라면서 “이번 행사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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