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외신 및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에 따르면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 GTT사가 자국선급협회(BV)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식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현지시간 8일 발표했다. 해당 AiP는 GTT사가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SWS)사 및 BV와 지난 2022년 5월부터 시작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의 일환이며 결과물이다.

SWS사가 동 최첨단 선박을 디자인하였으며, 설계안에는 최적화된 선체 라인(hull line) 및 GTT사의 최첨단 LNG화물창 시스템 기술 등이 집약되어 선박의 안전하고 유연한 탄소중립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GTT사의 신규 10,000-cbm 연료탱크 컨셉은 한번의 LNG연료공급만으로도 중동, 아시아, 유럽을 거친 왕복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선주사 및 용선주가 선박 운항의 유연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탱크는 해적 리스크, 악천후 등을 피할 수 있도록 메인 갑판(main deck) 아래에 위치해있으며, Mark III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이 적용됐다.

동 설계는 GTT사가 원천 기술을 갖고 있으며 사각형태의 화물창이 선체와 하나된 형태로 한 번에 실을 수 있어 적재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신규 친환경 VLCC의 컨셉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에너지효율설 계지수(EEDI), Tier III NOx 규제 및 탄소집약도지수(CII) 등 다양한 환경규 제도 준수할 수 있다(EEDI의 경우 기준선보다 30% 초과하여 준수 가능).

한편 일각에서는 GTT사가 중국과 협력하여 확보한 AiP 승인을 두고, GTT사의 한국을 향한 견제의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국은 LNG 화물창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려고 잰걸음을 놓고 있으며 GTT사는 한국 법원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다투는 등 LNG 화물창에 관한 가술을 놓고 잡음이 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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