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바이오팜이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CPHI CHINA 2023’에 참석했다.
애경바이오팜이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CPHI CHINA 2023’에 참석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애경케미칼의 자회사인 애경바이오팜(대표 이훈구)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애경바이오팜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CPHI CHINA 2023’에 참석해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CPHI CHINA’는 중국 최대 규모의 의약품 및 원료 박람회로, 글로벌 제약회사를 비롯해 의약품 제조·생산 설비 업체들이 최신 트렌드와 기술, 제품을 선보이는 장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애경바이오팜은 FISH OIL에서 추출한 오메가-3를 활용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전문제조업체이다. 

지난해 8월 애경케미칼이 일본 마루하니치로(MaruhaNichiro)社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40%)를 전량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ICH Q7·GMP 등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의 오메가-3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 중이다. 

세계 최초로 오메가-7를 개발하기도 했다.

애경바이오팜은 이번 박람회에서 △고함량 EPA를 베이스로 한 원료의약품 △고함량 오메가-3를 베이스로 한 원료의약품 △Fish Oil을 베이스로 한 수액제용 원료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박람회장을 찾은 참관객들은 특히 고함량 EPA를 베이스로 한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오메가-3 지방산에서 EPA만을 97% 이상 고함량으로 농축 시킨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 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이다. 2019년 12월 미국 Amarin社가 Reduce IT 임상을 통해 해당 성분이 심혈관 질병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2021년 3월과 올해 6월 유럽과 중국에서 차례로 사용 승인을 받아 글로벌 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애경바이오팜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사업 영역을 넓히고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애경바이오팜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 신규 진출을 위한 프로모션을 구상, 실험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앞으로 전 세계 전시에 참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고객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