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박종일 신평종합가스 대표의 본업은 LPG판매사업이지만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며 위험하고 부적합한 가스시설을 개선하고 화재 예방에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 귀감을 사고 있다. 

친구 소개로 지난 2009년 LPG판매사업을 시작하게 된 박종일 신평종합가스 대표는 의용소방대로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며 화재예방과 가스안전을 챙기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당진 신평 LPG판매사업자인 박종일 대표는 “농어촌 지역인 당진 지리에 밝아 무심코 위험하고 부적합 가스시설을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가질 때 가스안전을 예방할 수 있고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벌크로리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신평종합가스는 14년째 자유롭게 LPG용기를 배달하며 늘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일수 있는 요인을 발굴하는데 관심이 높다. 

올해 4월2일 충남 당진 대호지면 인근에 50여시간 넘게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의용소방대로 활동중인 박 대표는 동원령을 접하고 본업인 LPG판매사업을 내팽개치고 산불 진화에 매진했다. 

본업인 LPG판매사업을 뒤로 하고 산불 진화에 전념하는 그를 보고 동료 사업자들은 생업인 LPG판매도 하면서 산불진화에 관심을 쓰라고 당부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의용소방대로 활동하면서 참혹한 사고 현장의 모습에 트라우마로 시달리는 대원들도 적지 않다고 귀뜸한 그는 “노령화로 인해 농어촌 지역에는 폐가나 빈집이 적지 않고 가스가 들어 있는 LPG용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덕션 등을 사용하는 가구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LPG판매량이 감소하고 수익도 떨어져 지방 소재 LPG업계의 어려움이 적지 않아 정부나 지자체에서 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LPG가스협회가 설립되기 전만하더라도 사업자간 모임도 없고 공동의 문제에 대해 의견 결집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가스안전을 챙기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앞으로 협력관게로 상생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신평종합가스 대표는 “LPG판매량을 높이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순리대로 살다보면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농어촌 가구에 과열방지 안전기기인 타이머콕과 금속배관 전환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가스안전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월평균 10톤 남짓한 물량의 LPG를 판매하지만 의용소방대로, 자율방범대로 활동하며 취약계층, 독거노인 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산불로 주택이 전소될 우려가 있을 때 LPG판매사업을 버려두고 진화작업을 했지만 부모님 같은 노인분들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여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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