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보일러업계에는 신유통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홈쇼핑’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새로운 유통방식 찾기에 나선 결과 기존 광고보다 광고 효과면에서 뛰어나고 보다 상세한 제품소개를 통해 그동안 소비자에게 제대로 어필할 수 없었던 부문까지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뚜라미보일러를 시작으로 린나이코리아, 대성쎌틱이 홈쇼핑을 통한 방송을 시작했으며 경동나비엔, 롯데기공도 홈쇼핑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보일러사 중 가장 먼저 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귀뚜라미보일러의 경우 지난 8월 CJ홈쇼핑에서 첫 전파를 탄 이후 최근에는 GS홈쇼핑을 통해서도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우리홈쇼핑 등과도 방송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귀뚜라미보일러 한 관계자는 “고급형 감압밸브, 말하는 룸 콘트롤러 등 고급형 특판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보일러인 거꾸로Ⅱ 보일러를 소개하고 있다”라며 “특화된 실소비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프리미엄급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음식물 처리기인 ‘비움’과 가스보일러를 1회와 2회씩 CJ홈쇼핑을 통해 전파를 탄 린나이코리아 한 관계자는 “홈쇼핑은 광고홍보 극대화와 온라인 유통 확대전략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대리점 유통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최근 소비자들이 기존 매장보다는 홈쇼핑이나 인테넷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홈쇼핑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밝혔다.

대성쎌틱은 ‘창립 25주년 및 S-라인 콘덴싱 CE인증 기념’ 페스티벌 일환으로 현대홈쇼핑을 통해 내년 출시예정에 있는 ‘S-라인 콘덴싱 프리미엄’을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방송할 계획”이라며 “광고에서 말하기 어려웠던 콘덴싱에 대한 내용을 3D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가스보일러의 제품 특성상 황금시간대인 7시30분~9시30분까지의 방송시간대를 선호하게 돼 있으나 홈쇼핑 특성상 판매이윤이 나오지 않을 경우 쉽게 황금시간대를 배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경우 방송시간대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비용부담이 큰 만큼 쉬운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보다 차별화된 내용을 통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홈쇼핑과 온라인몰 특성상 대리점과의 가격차별화가 필요한 만큼 홈쇼핑이나 온라인몰 전용의 가스보일러 개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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