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유가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미국 중간유분 재고 발표와 OPEC의 추가감산 우려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상승한 59.83달러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11달러 상승한 59.59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21달러 하락한 56.44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난방유 등을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270만배럴 감소한 1억3,86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50만배럴 감소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로서 정제가동률 하락(88.9%→88.1%)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0만배럴 증가한 3억3,500만배럴인 반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60만배럴 감소한 2억400만배럴 수준을 보였다.

12월 총회에서 OPEC의 추가감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 트레이더들은 OPEC의 현행 감산결정 이행에 더해 12월 추가감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으나 석유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Fimat USA사의 John Kilduff 부사장은 선거결과가 석유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이라크, 이란 등 중동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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