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수소 생산시장 추이
주요국 수소 생산시장 추이

[투데이에너지 윤서연 기자] 세계 수소 생산시장 규모가 연평균 9.2%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1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27일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친환경 수소생산을 주요국 정책 비교’ 보고서를 발간했다.

무협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에는 세계 수소 생산시장이 2030년 그린수소 중심으로 이동하며 글로벌 수소 생산량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2020년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21.1%로 글로벌 1위 수소 생산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27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석탄과 천연가스를 활용한 개질수소 생산 방식이 주를 이루오 있지만 석화시설 확대로 부생수소 생산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은 2020년 기준 글로벌 2위로 2025년 359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풍부한 천연가스 생산량으로 수소생산 원료 중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활용하며 수전해 수소생산 시 원자력을 주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기술력과 자급률이 경쟁국 대비 부족해 국가 차원에서 수소 생산 기반 기술 및 기지 확보와 청정수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수소 생산 정책으로 △연료 이용 및 수전해 시스템 R&D △국내 생산기지 구축 △해외 수소생산 공급망 확충 지원으로 구분돼 추진하고 있다.

무협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의욕적인 목표 설정과 각종 추진전략을 발 빠르게 수립하고 있으나 세부 추진방안이나 면밀한 이행점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허가 규제로 인한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이 다수 지연되고 생산 관련 예산 축소 및 이행 점검체계 미흡, 기업 인센티브 부족 등을 짚었다.

장현숙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위원은 “인허가 신속 처리 등 수소 생산에 필요한 행정지원, 청정수소 생산 인센티브 확대 및 기지구축 예산 확보, 이행 점검시스템 구축 등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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