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지난 7일 17시 최대전력수요 93.6GW를 기록하면서 전력 당국이 폭염 대비로 바빴는데 어제부터는 태풍에 따른 전력설비 관리로 분주한 모습이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하면서 발전소, 송전선로 등 전력설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0일 오전 세종복합발전소(530MW 규모)에 방문해 태풍 피해 예방 및 핵심 전력설비 관리상황을 점검했다.

강경성 차관은 사전 안전조치 및 취약시설 점검 현황, 비상 대응 체계, 고장 시 복구계획 등 태풍 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태풍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기존의 관행적 점검에서 벗어나 이중, 삼중으로 꼼꼼하게 사전 대비해야 하며 만의 하나 설비 고장이 발생하면 신속한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고 강조했다. 

이어 “새벽부터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만큼 전 직원이 매뉴얼을 숙지하고 비상근무에 철저히 임해달라”면서 “태풍이 지나고 나면 전력수요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바 여름철 대책 기간 끝까지 전력수급 상황을 면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100GW 이상의 충분한 전력공급능력을 이미 확보해 뒀지만 태풍 이후에도 더위가 계속될 경우에 대비해 여름철 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9월15일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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