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023년 상반기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
한국전력 2023년 상반기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한국전력(사장 직무대행 이정복)이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41조2,165억원, 영업비용은 49조6,665억원으로 영업손실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5조8,533억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9조2,244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3,711억원 증가한 데 기인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수출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했으나 요금인상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9조1,522억원 증가했다.

연료비·전력구입비 부문에서는 자회사 연료비 4,03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 2조 918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발전량 및 구입량의 전체 규모는 감소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늘었고 지난해 연료가격 급등 영향이 지속돼 자회사의 연료비가 늘고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도 오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타 영업비용면에서는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8,758억원이 증가했다.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인해 2023년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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