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는 무탄소에너지(CFE) 활용 확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5~1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13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활용한 전력부문의 탈탄소화 확대 △화석연료로부터 발생하는 메탄의 감축 노력 △공정하고 포용적인 방법을 통한 에너지전환 등 3가지 의제에 대해 21개의 경제체(economy)간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의장국인 미국 주도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실무 의제 협의를 진행했으나 회원국들의 이견으로 탈탄소화에 관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측 대표로 참석한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전력부문 탈탄소화 세션에서 산업부문 및 전력부문에서 재생뿐만 아니라 원전, 재생, 수소 등 각 국가 현실에 맞는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활용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천영길 실장은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APEC 기금 프로젝트로서 한국은 ‘무탄소에너지 활용 촉진 프로그램’을 공식 제안하고 회원국들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천 실장은 현지에서 미국·대만 등과 회담을 통해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 및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회담 시 국내 데이터센터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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