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16일 현행 유류세를 2개월 인하 연장 조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18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업계와 함께 휘발유, 경유, LPG 등 석유제품 가격 현황과 유류세 인하분 반영 여부를 점검했다.

현행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초 8월 말 기한을 앞두고 있었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국내 휘발유는 1,700원대, 경유는 1,500원대를 상회하는 등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10월 말까지 연장이 결정됐다. 

현행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와 경유, LPG 모두 지난해 7월1일부터 법정 최고한도인 37%의 탄력세율로 인하 조정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휘발유는 리터당 820원의 유류세가 25%인 615원으로 낮아졌고 경유와 LPG는 37%가 그대로 할인 적용돼 경유는 581원이던 것이 212원 낮아진 369원, LPG는 73원 낮아진 130원이 인하 10월 말까지 적용된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가 국민부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결정한 만큼 이에 발맞춰 업계도 국내유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가격모니터링을 면밀히 지속할 것”이라며 정유 및 석유유통 업계에 “국제유가 상승분을 초과한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과 알뜰주유소 운영사에 “알뜰주유소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더욱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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