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계절성 수요 개선 기대감에 유연탄 가격은 오른 반면 중국의 부동산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확산되면서 구리,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8월2주 2,738.82를 나타냈던 광물종합지수가 8월3주 들어 0.4% 떨어진 2,727.88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우선 유연탄 가격이 8월 3주차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2.3% 하락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절성 수요 확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로 인해 톤당 147.65달러를 기록했던 유연탄 가격이 전주대비 5.7% 상승한 156.00달러를 나타냈다. 

우라늄 가격도 세계 7위 생산국인 니제르에서 쿠데타 발생 이후 생산 차질 우려에 따른 상승 압력이 발생해 파운드당 56.40달러이던 것이 0.9% 오른 56.92달러를 나타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생산국인 호주의 출하량 감소, 중국 제강사들의 수익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 전망으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톤당 103.89달러를 나타냈던 철광석 가격이 0.6% 오른 104.5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 및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했다. 

구리,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불안 등 경기둔화 및 미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을 받았다. 

구리의 경우 주요국 생산실적(페루의 올해 생산량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 상반기 생산량 17.6% 증가) 및 재고량 확대(LME 8월 3주차 재고량 전주 대비 10.2% 증가)로 수급 긴장이 완화되면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톤당 8,366달러이던 구리 가격이 2.2% 떨어진 8,178달러를 나타냈다. 

니켈은 중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톤당 2만달러를 하회하며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톤당 2만515달러이던 니켈 가격은 3.4% 떨어진 1만9,827달러를, 아연은 톤당 2,468달러이던 것이 6.6% 하락한 2,305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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