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조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장이 ‘제2차 탄소자원화기술 기술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윤조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장이 ‘제2차 탄소자원화기술 기술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이하 플랫폼 연구단, 단장 이윤조)’이 주최한 ‘제1차 탄소자원화기술 기술설명회(2023 CUPC BIZ-TECH-FAIR)’가 국내외 참관객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2023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23)의 부대행사로 지난날 31일 진행된 이번 기술설명회에서는 △고순도 CO 분리·회수 △미활용가스 이용 합성가스 제조 △전기화학적 그린 에틸렌 제조 △CO₂ 전환 Power-to-Liquid △그린탄소 함유 친환경 고분자 제조 △바이오매스 활용·화이트 바이오 제조 △폐자원으로부터 바이오가스 생산 △플라즈마 개질을 통한 온실가스 자원화 △F-T합성을 통한 온실가스 자원화의 9개 첨단 ‘탄소자원화’ 기술이 소개됐으며 전문 연구원들의 기술세미나와 함께 현장 일대일 기술 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기술 상담에 참여한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한승주 플랫폼 연구단 박사팀이 개발 중인 ‘바이오가스로부터의 연료유 제조 통합 F-T 공정’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생산된 항공유의 옥탄가, 어는점 등의 물리적 특성과 상업화 시의 경제성 등에 관해 많은 정보를 제공받았다. 이외에도 온실가스 회수 및 농축, 유도결합 플라즈마를 활용한 합성가스 생산, 전기화학적 에틸렌 제조 등에 관한 30여건 이상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관련 상담이 현장에서 활발히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지식재산 전문기업 ‘윕스’의 기술지원으로 관련 특허와 최신 연구 동향이 실시간으로 검색·제공됐으며 유망 상용화 기술의 기업 매칭도 함께 이뤄져 기업의 애로 기술 해소에도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다.

행사를 주최한 ‘플랫폼 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저장 및 활용기술(CCUS) 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5월에 출범한 국책연구단으로서,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을 비롯한 총 22개의 정부출연연구원과 연구기관, 대학 및 기업이 참여하여 범국가적 탄소중립 실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단장 이윤조 책임연구원은 “연구단의 우수한 탄소자원화기술을 널리 전파해 기업으로의 기술 확산과 사업화 발판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기후위기 대응과 국가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자 이번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다양한 형태의 산·학·연 기술 교류의 장을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1차 탄소자원화기술 기술설명회’는 국책연구 사업을 통해 개발된 첨단 기술들을 주관 연구단이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앞장서 기업에 선제적으로 제공한 좋은 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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