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들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VIP들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산업화 이후 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류는 이제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 급격히 변하는 환경 속 우리 생활의 동력인 에너지는 필수 불가결한 기반이자 탄소중립과 직결되는 변화의 축이 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부양책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석유, 가스 등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에너지 업계의 타격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비중을 2030년 30%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확정하고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이번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 석탄화력발전의 과감한 감축 기조를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여가는 단계적 감축으로 변경했다. 

2020년 기준 35.6%였던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추후 노후 발전소 폐지 등을 통해 조금씩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을 LNG발전으로 대체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해 석탄화력발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분산에너지법 시행도 예정돼 있어 분산형 전원설비의 대표적 사례인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부문에서도 2030년 글로벌 시장이 약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현재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탑콘 시장은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차세대 태양광 셀로 일컬어지는 탠덤 셀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에너지산업과 환경분야에도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 변별력 있는 판단이 어려웠던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해법을 2023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2023)이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환경·에너지 전문 전시회 ENTECH 2023은 관람객들의 환경·에너지분야 호기심을 해소시키며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ENTECH 2023은 200개 기업, 600부스가 참가해 각 사가 보유한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에너지분야에서는 전력·발전, 가스, 신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 등이, 환경분야에서는 물산업, 자원순환, 폐기물 처리, 대기환경, 환경방재, 친환경 차량 및 제품 등이 전시됐다. 

주요 관람 포인트였던 전력분야에서는 한국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발전사가 워터닉스, 제스엔지니어링 등 협력기업들과 함께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사업성과를 홍보했다. 

가스에서는 한국가스공사 및 중소협력사, 한국가스안전공사, DS단석 등이 참여해 자사의 사업성과와 기술들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및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국내 에너지 및 환경분야 공기관 및 주력기업들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KOTRA 수출상담회, 공공내수상담회, 발전공기업 구매상담회 등이 진행돼 국내 중소기업들의 활로 개척도 지원했다. 

각종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30일에는 한국가스공사 참가협력사 간담회와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 중앙회 이사회 등이, 31일에는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 정기세미나,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CUPU) ‘제1차 탄소자원화기술 기술설명회’ 등 전문적인 세미나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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