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부 ㈜신스윈 대표(우)가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좌)으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재부 ㈜신스윈 대표(우)가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좌)으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김기원)와 공동으로 1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3 산업단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단지의 날은 국가 경제성장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산업단지의 성과를 기념하고 기업인의 사기진작 및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산업단지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최초 법률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 일자인 9월1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1964년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를 시작으로 조성된 산업단지는 오늘날 전국 1,274개에 이르며 12만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제조업 생산의 62.5%, 수출의 63.2%, 고용의 48.3%를 차지하며 일자리 창출과 생산활동의 거점으로서 한국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국가와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산업단지의 위상과 기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산업단지의 날이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올해는 첫 법정기념일 행사로 열렸다.

‘다시 뛰는 산업단지,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2023 기념식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해 국회, 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산업단지 역사 재조명 및 미래 발전상 기념 영상 상영 △산업단지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 △산업단지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기념 퍼포먼스 순서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산업단지 역사 사진전 등을 통해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시대별 산업단지 발전과정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산업단지공단과 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는 산업단지의 날 축하 기념으로 보내온 쌀을 인천시 소재 만월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는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유공자 포상은 전년보다 규모를 대폭 늘려정부포상 5점, 국회 표창 1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40점 등 총 117점을 포상했으며 산업단지 발전에 이바지한 입주기업인과 근로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포상은 △양재부 (주)신스윈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어 대통령 표창에는 △조덕형 (주)덕성그린텍 대표와 허순우 대영코어텍(주) 사장, 국무총리 표창에는 △전건하 (주)지아이엠텍 대표와 김양곤 (주)화이버옵틱코리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김기원 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산업단지도 기업혁신과 산업구조 변화와 함께 근본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다”며 “산업단지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기업인들도 다시 한번 더 미래를 위해 합심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과거 생산중심의 산업단지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불가피 하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 기업들과 협력해 산업단지 현장 지원자로서 정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단지는 올해 59주년을 맞이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산업단지 ‘3대 킬러 규제’ 혁파를 골자로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산업단지 입지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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