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김현철 KTR 원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좌부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김현철 KTR 원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좌부터)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 이하 KTR)이 한국동서발전 및 제주에너지공사와 협력해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의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 

KTR은 15일 과천 본원에서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과 제주도내 장주기 BESS 설비에 대한 화재예방과 주기적 안전진단 및 관련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과 제주에너지공사는 장주기 BESS 조성 및 친환경 발전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비롯해 제주지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R은 다목적 이동형 시험장비를 활용해 배터리 및 BESS 부대설비에 대한 주기적 안전진단을 수행한다. KTR은 이 장비를 통해 신규 도입될 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유지보수 및 안전진단도 할 수 있어 BESS 화재 및 전기재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KTR은 국내외 유일 MW급 배터리시스템 및 ESS 시험이 가능한 다목적 이동형 성능시험장비를 구축하고 △태양광 인버터 △ESS, EV 배터리 입고시험 △공장인수시험(FAT, Factory Acceptance Test) △현장시험 등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전력계통의 한계로 출력 제한 조치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대용량 BESS 도입을 통한 전기에너지 유연성 확보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왔다.

이와 함께 BESS 도입에 따른 화재사고 우려 해소 및 안전성 검증 등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 요구도 이어져 왔다. 이번 협약은 이같은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현철 KTR 원장은 “BESS 도입은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지만 화재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며 “KTR은 국내 대표 에너지분야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 활용, BESS의 안전성과 신뢰성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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