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기존 사업자의 거래처를 빼앗는 것보다 신축건물, 식당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 물량 유치 노력으로 LPG시장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LPG판매사업에 입문해 18년째 LPG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박성오 두산종합가스 대표는 당진LPG가스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9년 5월 협회가 결성되면서 경쟁 중심이었던 LPG시장이 다소 안정화되고 상호 협조와 공생의 환경이 조금씩 축적돼 가고 있는 모습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2015년을 전후해 당진시내는 물론 부곡산업단지에 도시가스가 본격적인 확대 공급되면서 충남 당진지역의 LPG판매량이 크게 줄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 이전만하더라도 동부제강,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산업단지 입주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많은 양의 LPG를 공급하고 있어 좋은 경영환경이었지만 급격한 물량 감소에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얘기다. 

박성오 두산종합가스 대표는 “사회복지시설은 물론 마을단위,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의 진행은 규모가 작은 LPG판매소의 생존을 더 어렵게 만드는 만큼 협회를 중심으로 LPG소비자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LPG도 값싸고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사용하면 좋겠지만 농수산물이나 다른 생필품처럼 취급하면 가스사고에 노출될 위험성을 늘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어촌지역의 경우 젊은 층들이 도시로 떠나며 폐가도 많고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LPG사용가구에 대한 점검과 안전관리가 더 중요한 실정이다. 

물론 공급자의무규정을 비롯한 액법상 규정에서 LPG를 공급할 때마다 점검을 하도록 요구하지만 가스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통해 시간을 들여서 제대로 점검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 활동에 대한 정부 또는 지자체 차원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LPG판매사업을 하면서 아찔한 순간도 몇차례 있었기 때문이라고 귀했다.

가스렌지 밑 호스 일부가 불에 타는 일이 있었지만 제때 이를 발견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은 물론 LPG를 공급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 가스가 없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한 결과 조정기 후단 호스 부위에 동물 이빨자국이 있어 이를 교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노령층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화재 및 가스사고예방을 위해 타이머콕 보급 등의 지원사업도 하지만 LPG판매사업자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별도로 수행하고 잇는 안전점검 또는 사고예방 활동에 대해 지자체 조례나 정부 차원의 비용 지원이 이뤄지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때 대기업에서 근무했다는 박 대표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귀향을 결심하고 이후 LPG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어떤 일이든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 하며 비록 힘들더라도 이를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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