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 지속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1달러 상승한 90.3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7달러 상승한 93.96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하락한 92.83달러에 마감됐다. 

러시아의 고품질 휘발유·경유 수출 금지, 사우디·러시아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타이트한 석유 수급 및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됐다. 

15일 기준 미국의 주요 석유 허브인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높은 정제가동률과 수출 증가로 14개월 만에 최저치인 2,290만배럴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며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신규주택판매는 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대비 8.7% 감소했으며 시장 금리 상승이 소비 심리 위축으로 연결됐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108.7에서 9월 103.0으로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금리 상승, 셧다운 우려 등이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신용평가사인 Moody's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시 미국 국가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106.167로 최근 10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유지,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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