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에너지진단기관 기술향상 워크숍’에 참석한 진단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년 에너지진단기관 기술향상 워크숍’에 참석한 진단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에너지진단 신기술을 전파하고 우수사례 및 진단보고서 표준 메뉴얼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사)한국온살가스감축에너지진단협회(회장 김익환)가 공동 주최한 ‘2023년 에너지진단기관 기술향상 워크숍’이 6일 엘타워 루비홀에서 에너지진단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애너지진단에 활용 가능한 신기술 소개 및 우수사례 발표 △온실가스 및 ESG 연계를 위한 진단활용 방안 △에너지진단 품질 향상을 위한 보고서 작성 표준 메뉴얼 교육 등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성복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복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성복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진단실장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40%를 감축해야 하고 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되는 가운데 에너지진단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진단이라는 제도의 의미가 선도적인 아이템을 제시해 업체들의 이행력을 도와주도록 하는 것이고 공단도 에너지진단 시장 발전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익환 에너지진단협회 회장은 “에너지 진단이 1974년에 시작되고 2007년부터 진단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에너지진단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고 소개하면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에너지진단도 EGS 진단, 온실가스 감축 등 공정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진 한국에너지공단 대리는 ‘효율적 에너지진단을 위한 공정모사 프로그램 활용 및 사례’를 주제로 공정 모사의 필요성 및 장점, 공정 모사 프로그램을활용한 에너지진단 수행 절차 및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공정 모사란 현재 운전 중인 다양한 산업 공장의 복잡한 제조 설비, 화학 공정에 대해 운전 및 설비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을 통해 분석할 수 있는 공정 모사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프로세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정의진 대리는 “국내 산업 현장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중대재해 처벌법 강화에 따른 에너지진단 수진 기관의 현장 진단 및 조사가 지양되며 에너지진단 실시 이후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용이한 점 등에 따라 에너지진단 시 공정 모사는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정 모사는 안정성 확보, 진단 효율성 향상, 진다 신뢰성 증대,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에 대한 유연성 확보 등 장점이 있다”면서 “에너지진단 수진업체의 고객만족도 향상을 비롯해 에너지진단 시장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희승 LG화학 책임은 ‘사업장에서 바라는 우수 진단기관’을 주제로 사업장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저효율 및 낭비 요소, 신규 PJT 발굴 어려움, 절감량 과대산정 등 진단 이슈들을 소개했다. 

이희승 책임은 “엑서지 분석 등 체계적이고 새로운 접근방법을 마련하고 공정 진단 전문가 투입 및 장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진단 발굴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분석 및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실현 가능성과 충분한 데이터 확보 및 가동률 감소 등 주요 변수에 대해 사업장 담당자와 논의 후 예상 감축량을 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수남 에너지진단협회 부회장은 ‘에너지진단 품질향상을 위한 보고서 작성 표준화 메뉴얼’ 발표를 통해 △현재 진단보고서 항목별 작성 문제점 △보유설비 누락 문제 사례 △보고서 개선 우수사례 △보고서 품질향상을 위한 개선방안 △보고서 작성 표준화 메뉴얼 주요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정수남 부회장은 “그 동안 진단보고서 품질이 많이 향상됐으나 아직도 작성이 어수선하고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보고서는 종합 의견만 읽어도 전체가 파악돼야 하며 측정 결과를 분석 및 사진으로 제시하고 기대효과도 산출해야 한다”고 보고서 작성 방향을 전했다. 

우선 진단보고서 작성과정에서 기관 및 인력마다 보고서 작성이 상이하고 종합의견, 관리 현황 및 진단개요 설명이 미흡한 바 목차 및 필수항목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특히 온실가스감축 제시, 측정데이터 분석 등 온실가스감축 및 ESG 등 시장변화 대응이 미흡한 실정이다. 

정수남 부회장은 “에너지진단 보고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최종 결과물이며 보고서의 품질향상은 진단 존속성의 바로미터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윤현수 에코시안 이사의 ‘ESG 연계 가능한 현장잔단 활용 방안’ △김창구 다산DTS 본부장의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신기술 전파’ △정주희 에코시안 책임의 ‘FEMS를 활용한 에너지관리 및 절감사례’ 주제발표와 △김재희 애너제닉 이사의 ‘냉동식 드라이어 효율개선을 통한 압축동기 품질향상’ △백두인 애너지기술인협회 고문의 ‘텐터 배기열 회수로 공가 공급온도 상승 및 외부시스템 절감’ 등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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