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기관장, 감사 등 주요 자리에 낙하산 인사들이 대거 선임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산업부 산하 49개 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기관장 5명을 비롯해 대한석탄공사, 가스기술공사 등에 감사와 비상임이사 등 총 35명의 낙하선 인사가 주요 요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장과 감사들은 최소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성과급과 업무추진비, 차량 및 기사, 관사 혜택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고 비상임이사의 경우도 연간 3000만원을 받고 있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 전후로 산업부 산하기관 중 약 20곳의 기관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낙하산 인사가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때 약속을 내팽개치고 나눠주기식 논공행상을 하고 있다”며 “기관장과 감사 외 비상임이사 자리까지 자기 사람을 심어 기관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생명인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 때까지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지 계속해서 추적하고 향후 상임위를 통해 이 내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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