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5월 19일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주최로 개최된 에너지 전망 세미나 현장(제공: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사진은 지난 5월 19일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주최로 개최된 에너지 전망 세미나 현장(제공: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2024 전력시장의 변화와 에너지 신사업 모델 창출방안-분산에너지 확대에 따른 에너지 산업의 변화'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로 인해 내년 6월 시행을 앞두고 국내 전력시장의 변화가 크게 예상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은 대규모 발전소 건설과 장거리 송전망 구축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낮은 수용성 등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써 전력공급자가 다변화, 다양화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송·배전망 구축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을 통한 전력시장 변화의 핵심은 통합발전소(VPP)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정착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을 이용한 전력 생산은 자연환경에 따라 달라 정해진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받기 힘들기 때문에 재생에너지가 보편화하려면 ESS와의 연계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ESS, 섹터커플링(P2X), 수요반응(DR), V2G(Vehicle to Grid) 등 전력계통 유연화 자원을 활용해 수십 MW 규모의 통합발전소를 구축하는 VPP 통합플랫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처럼 전력중개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견되면서 국내 에너지 전력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19년 11.1GWh에서 2025년 94.2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IEA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6GW였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규모는 2021년 6.4GW를 넘어섰다.

글로벌 전문 리서치 Bizwit Research&Consulting LLP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의 분산형 에너지 시장 규모는 2020년에 약 2,70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1~2027년 예측 기간에 11.5% 이상의 건전한 성장률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24년 적용될 전력시장 제도/구조의 개선과 시장의 변화' △'분산에너지 편익 창출과 다양한 신규 분산형 전원 확산을 위한 배출권거래제 및 전력시장 제도 개선방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주요 내용과 사업 적용방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른 통합발전소(VPP) 도입 및 시장 활성화 방안' △'분산 자원의 안정적 계통시스템 확대방안' △'분산형 발전시스템 확대로 인한 에너지 수요관리 신사업 모델 창출 방안과 확대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될 예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분산 자원 확산,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으로 전력시장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특히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으로 지역의 전력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분산에너지 확대로 대규모 송전망 투자절감을 유도하고, 계통망 안정화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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